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6 회계연도 상반기(2006년 7~12월)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8%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대출 증가에 힘입어 이자 이익은 1조2,182억원으로 31.5% 급증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에 따라 충당금 적립액이 1,505억원 증가하고 외형 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으로 일반 관리비가 578억원 늘어난 것이 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은행들의 작년말 현재 연체율은 15.5%,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9.8%로 1년 전보다 각각 3.3%포인트, 2.6%포인트 하락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은 9.6%,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8.9%였으며 소액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55.8%(연체금액 5천881억원)로 1.1%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4%로 0.5%포인트 상승했으며 BIS 비율 8% 이상과 고정이하 여신비율 8% 이하를 동시에 충족하는 이른바 `8.8 클럽'은 66개로 1년 사이에 2배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