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둑] 조훈현 '요다 킬러' 재확인

조9단은 지난 22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회 농심 신라면배 제2차전 제8국에서 특유의 날렵한 행마를 구사, 「한국기사 킬러」로 악명(?)을 떨치던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9단에게 256수만에 백으로 통쾌한 불계승을 거뒀다.이날 대국에서 조9단은 초반 「제비」답게 발빠른 포석으로 실리에서 우세를 점한 뒤, 중반전에서도 흑의 상변 백 대마 공격을 유효적절히 차단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불계승을 이끌어냈다. 이에따라 요다의 3연승은 저지됐으며, 한국선수단의 이 대회 제패 전망도 매우 밝아졌다. 또한 이날 승리로 조9단은 요다9단과의 역대전적에서도 5승5패로 동률을 이루게 된 반면, 예상을 깨고 제3장으로 출전하여 「반상의 YS」 김영삼(金永三)4단과 중국 「6소룡」의 일원 왕레이(王磊)8단을 연파하여 기세를 올리던 요다9단은 3연승의 꿈이 깨지고말았다. 한국은 제2차전이 끝난 현재 4승 2패의 종합전적을 기록, 조9단을 비롯하여 3명의 대표가 남았으나, 3승 3패의 일본선수단은 조선진(趙善津)9단 및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7단 등 2명, 1승 3패의 중국 또한 마샤오춘(馬曉春)9단과 창하오(常昊)9단 등 2명만 남았다. 지난해 12월에 창설, 중국과 일본을 순회한 농심 신라면배 세게바둑최강전 다음 제3차전은 오는 3월 22일 서울에서 제9국을 시작으로 속개될 예정이다. 한국은 조9단이 2연승을 노리게 되는데, 상대는 중국의 제1인자 창하오9단이될 것으로 보인다. 제3차전은 3월 28일까지 이어진다. 황원갑기자WGHW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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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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