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가하면서 집값 안정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히자 재건축 시장이 급속히 얼어 붙고 있다. 매도, 매수세가 모두 끊겨 가격 변동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0.34% 올라 지난주(0.32%)와 비슷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82%), 서초구(0.68%), 강남구(0.38%)등 강남권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주공1 단지 등은 매매시 기존 가격에서 가구당 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 가능하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용산구도 0.9%가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용산 파크타워 분양호조와 빌라ㆍ타워맨션 리모델링 추진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북(0.01%), 강서(0.03%), 광진(0.01%), 성북(0.04%), 노원(-0.01%) 등은 미미하한 상승률을 보이거나 다소 떨어졌다. 신도시는 이번주 들어 0.55%가 올라 지난주(0.56%)와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당(0.76%), 평촌(0.69%) 등이 많이 올랐으며 일산(0.27%), 산본(0.17%), 중동(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2%가 올라 서울 및 신도시에 비해 상승 폭이 작았다. 지역별로는 과천시(1.41%), 성남시(0.51%), 용인시(0.56%) 등이 판교 영향으로 상승세가 강했으며 광명시(0.34%), 안성시(0.36%) 등도 오름폭이 비교적 큰 편이었다. 전세시장은 여름철에 접어 들면서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평균 0.08%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관악구(0.47%), 구로구(0.26%), 도봉구(0.25%), 마포구(0.24%)이 비교적 많이 오른편에 속한다. 신도시 전세가도 지난주(0.38%)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 0.22%가 올랐다. 수도권(0.13%)에서는 용인시(0.46%), 고양시(0.21%)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구리시(-0.1%), 남양주시(-0.05%)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