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전미증권업협회(NASD)가 통합, 단일 민간 증권감독기관으로 거듭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NYSE와 NASD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있는 5,100여개 증권사를 포괄하는 단일 민간감독기구를 설립하기 위한 합병 의향서에 서명했다.
합병 감독기관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승인을 거쳐 내년 2ㆍ4분기 중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구가 통합될 경우 증권업계는 연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과 중복 규제 철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EC의 크리스토퍼 콕스 위원장은 "이번 통합은 미국 투자자와 자본시장을 위한 중요한 진보"라며 "중복 규제 철폐, 규제 단일안 마련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와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