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캐피탈] 워크아웃 방안 부결

대우 12개 계열사 중 워크아웃 방안이 채권단협의회에서 부결된 것은 지난 1일 쌍용자동차와 대우통신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전담은행인 서울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3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방안을 논의했으나 채권단간의 이견으로 승인하지 못했다. 서울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계열사 대여금 중 9,337억원을 대상기업의 출자전환 규모에 따라 분배해 보통주나 전환사채(CB)로 전환하는 방안을 상정했다. 나머지 부채 원금은 오는 2004년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는 낮춰줄 예정이었다. 그러나 채권단 중 2금융권은 금융회사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은 적절치 않은데다 계열사 대여금의 회수여부가 불투명해 채권단의 손실이 커질 것으로 우려해 상정 안건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은행은 대우캐피탈에 대한 채무조정 방안을 조정해 조만간 채권단협의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으나 채권금융기관간의 이견조율이 어려워 난항이 예상된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관련기사



김영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