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일 발표한 예산안에는 분야별로 눈길을 끄는 이색사업이 적지 않다. 우주탐사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1992년 우리별 1호 발사를 성공한 후 24년 만에 우주 탐사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018년까지는 탐사 위성을 달 궤도에 진입시키고 2020년 이후 한국형 발사체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것이 목표다. 배정된 연구개발 예산은 100억원.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한류'를 촉진하기 위한 예산도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외에 위치한 28개 재외한국문화원 중 16개소를 지정해 K팝 전문 강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을 돕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이밖에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할인행사인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개최를 위한 마케팅 비용에도 1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