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미지 개선활용 소비자대상 마케팅 적극국내 기업들이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월드컵 개최 이후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좋아진 점을 이용,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서는 새로운 광고방식으로 전략을 바꾸는 추세다.
2일 KOTRA에 따르면 LG전자는 벨기에 프로축구팀인 리에제(Lierse)팀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1부리그 챔피언십 토너먼트에 LG상품명이 부착된 유니폼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모두 17경기가 치뤄지는 이 대회에서 LG는 각기 다른 상품이 그려진 유니폼을 입혀 브랜드이미지를 높일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말부터 벨기에에서 TV광고와 버스ㆍ전차 정류장 광고판에 최신 모델의 휴대폰 광고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월드컵 축구경기 중계방송 때 '관중을 열광적으로 사로잡는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광고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대우자동차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품추첨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 부가가치세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젊은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바이어를 대상으로 홍보를 벌였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홍보하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며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만큼 한국 업체들의 홍보마케팅이 성공할 지 현지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