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동경 2위 홍콩 등 10위내 아시아 8곳이나【제네바 AFP=연합】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동경이며, 고물가도시 10위 이내에 아시아 도시들이 무려 8곳이나 포함돼 있다고 제네바에 본부를 둔 기업정보그룹(CRG)이 4일 발표한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동경은 생활비 하락과 엔화 약세로 지난해보다 점수가 낮았음에도 불구, 여전히 조사대상 1백45개 도시중 수위를 고수했으며 서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위를 차지했다고 이 조사결과는 밝혔다.
CRG 조사결과 홍콩은 달러강세와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해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으며 유럽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모스크바는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지난 3월 첫주에 시행된 이번 조사는 집세를 비롯해 식품·의류 등 생필품, 교통비, 유흥비 등 모두 2백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를 종합집계해 산출해낸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미국 도시들은 저인플레이션 등으로 물가가 세계에서 가장 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도시중 50위권이내에 든 도시는 뉴욕(31위)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