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부진 많아 투자 유의를

실적공시 없이 분기보고서만 제출기업

1ㆍ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실적 부진 기업들 가운데 별도의 영업실적 공정공시 대신 분기보고서만을 제출하는 곳이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1ㆍ4분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32곳이었으며, 이들 중 1ㆍ4분기 영업실적을 별도로 공정공시 하지 않고 분기보고서만을 제출한 기업이 28곳이었다. 특히 분기보고서만을 제출한 기업중 신풍제지, 유성금속, 이스타코, 케이엠에이치, 경동나비엔, 삼성출판사, 삼양식품, 하이트론, F&F, 삼호F&G, 경인전자, 한국화장품, 미래와사람 등은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ㆍ순이익 등이 줄어들거나 손실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경우 1ㆍ4분기 매출이 6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9.27%, 67.81% 줄어든 34억원, 17억원이었다. 삼호F&G도 1ㆍ4분기 매출이 182억원으로 33.2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9억원, 24억원에 달해 적자가 지속됐다. 정명석 증권선물거래소 공시제도팀장은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이전에 영업실적을 공정공시를 통해 발표하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경우 공시를 통해 먼저 실적을 공개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이유로 분기보고서만을 제출한 기업의 경우 분기보고서에서 관련기업들의 재무제표를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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