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재 백화점업체인 현대DSF가 올해 높은 실적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흘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현대DSF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490원(5.4%) 오른 9,570원으로 마감, 지난달 29일 이후 3거래일째 상승세를 탔다. 국내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둔화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은 “현대DSF가 위치한 울산지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해 타 지역에 비해 소비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등 소비경기 둔화의 무풍지대”라면서 “이에 따라 현대DSF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올해 2ㆍ4분기 세전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직원 수를 줄이면서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고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감소 효과 등도 현대DSF의 실적강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남옥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DSF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당순자산비율(PBR)은 올해 실적 기준으로 각각 6.9배, 0.8배에 불과하다”면서 “유통업종 평균 PER 11.8배, PBR 1.9배에 비해 저평가된 만큼 가치주로서의 요건도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