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OTRA에 따르면 국내 외국기업인들의 경영환경 만족도는 4년 전 18.3%에서 올해 47.5%로 대폭 상승했다. 응답자의 52.5%는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영환경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입지환경(53.5%), 물류환경(53%), 금융환경(42.5%) 등 분야에서 특히 만족도가 높았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에 투자한 이유로는 한국 내수시장 진출(40.5%), 시장 성장잠재력(24.5%),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8.0%),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4.5%)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투자의 장애물로는 사업 용이성(30%), 정부규제와 투명성 (13%), 정치적 안정성(10.5%), 노사관계(6.5%) 등이 지적됐다.이밖에 조세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 세무조사, 근로자의 외국어 능력과 해고 경직성·비싼 인건비, 연구개발(R&D)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낮은 국민 인식, 높은 임대료와 교통체증 등이 외투기업의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또 생활환경 만족도가 69.7%에서 67.4%로 소폭 하락했다. 교통과 주거환경 악화, 비싼 학비와 복잡한 휴대전화 개통·신용카드 발급 절차, 외국어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이 원인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10월 사이 외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설문조사 방식 15개 외국기업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 수는 경영환경 분야 200명, 생활환경분야 30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