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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리지 않고…" 분양자들 반발

주공, 광명역인근 분양 후 더 좋은 위치에 또 공급

"미리 알리지 않고…" 분양자들 반발 주공, 광명역인근 분양 후 더 좋은 위치에 또 공급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대한주택공사가 광명역 인근에서 주택을 공급하면서 기존 사업지보다 더 좋은 위치의 주택 공급 계획을 뒤늦게 공지해 기존 분양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17일 주공 및 업계에 따르면 주공은 지난달 광명시 일직동 일대 Ab-2블록에 730가구를 분양한 뒤 지난 10일 광명역 바로 앞에 공동주택 용지를 포함하는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을 공지했다. 변경안은 현재의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한 뒤 공원으로 바꾸고 기존에 공원이 들어서기로 했던 곳에 공동주택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Ab-2블록 수분양자 및 계약자들은 주공이 청약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만한 내용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며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한 수분양자는 “Ab-2블록은 광명역과 1.5㎞가량 떨어져 있어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지만 역사와 가장 가까운 거리의 아파트이어서 분양을 받았다”며 “광명역과 더 가까운 곳에 아파트가 들어설 것을 알았다면 분양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수분양자도 “역 바로 앞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을 알았다면 100회 이상 넣은 청약통장을 Ab-2블록에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답답해 했다. 주공 측은 이에 대해 하수처리장 지하화 공사비 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공의 한 관계자는 “주공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공사비를 댈 의무는 없지만 광명시 등의 요청 및 민원 발생 소지를 없애기 위해 지하화하기로 한 것”이라며 “공사비 마련을 위해 공동 주택용지로 지구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계약 및 분양 전에 이 사실을 알렸다면 좋았겠지만 10일 최종 결정돼 계약 마감일 전에 공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 '날개없는 추락' 재건축ㆍ재개발의 굴욕 ▶ "한땐 부르는게 값" 늪에 빠진 신도시 ▶ "미리 알리지 않고…" 분양자들 반발 ▶ 10년째 '분양 준비중'인 건설사 ▶ 분양가상한제 폐지등 규제완화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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