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산업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기뻐요. 영화 분야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비록 경쟁이 심한 할리우드에서일지라도 누구나 성공할 기회가 온다고 생각해요.”
드림웍스가 야심을 기울여 만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서 스토리 총책임(head of story)자를 맡은 제니퍼 여(한국명 여인영)씨는 지난 3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가진 건국대 영화전공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회에서 성공 철학을 이렇게 말했다.
5일 개봉하는 ‘쿵푸팬더’ 전체 레이아웃을 총괄하는(head of Layout) 중요 스태프로 참여한 전용덕씨와 함께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한 그는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겪었던 일에서 소재를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토리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 캐릭터들이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씨와 함께 쿵푸팬더에서 동양적 사상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씨는 애니메이션 아티스트의 꿈을 키우는 후배들에게 “한국 학생들이 할리우드에 있는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훌륭한 능력을 가졌다고 본다”며 “드림웍스에도 한국 아티스트가 많이 근무하는데 대부분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에서 취업하고자 하면 여러분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