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동남아 부동산 투자상품 봇물

말레이시아·필리핀등 복합단지 국내 분양 잇따라

서브프라임 사태로 미국 부동산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국내 투자자를 상대로 한 동남아 일대 복합단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회사인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최근 동남아 부동산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다국적 업체인 썬웨이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썬웨이그룹은 현재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15분 거리에 조성되는 국제복합단지인 ‘썬웨이 사우스키’를 분양 중인 회사다. 주택은 5,000가구 규모로 이중 4단지 249가구를 국내에서 분양하고 있다. 중도금은 최대 80%까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고 분양 후 매매ㆍ임대를 썬웨이 측에서 대행한다. 루티즈코리아도 쿠알라룸푸르에 조성되는 데사파크 시티(Desa Park City)에 콘도를 분양한다. 40층 1개동 276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493만~601만원이며 분양가의 70%까지 대출해준다. 필리핀에서는 더 센츄리 프로퍼티즈 그룹이 마카티 깔라얀 지역에 주상복합(72층 1개동 1,200여가구)을 분양 중이다. 6성급 호텔과 대형 쇼핑몰이 접해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부킷티마 로드에 ‘부킷티마 자딘’이, 맥컬럼 스트리트에는 ‘마리나베이 더 클립트’ 주상복합이 각각 분양 중이다. 이처럼 동남아 일대 부동산 투자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은 최근 미국 등 전통적인 투자처가 서브프라임 사태로 불확실한 데 따라 이를 대체할 새로운 개발 상품을 찾아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 부동산투자의 경우 국내에 비해 정보가 취약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당 업체의 설명 외에 가능하다면 현장 답사 등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한 후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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