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IR] 넥센타이어 "2017년엔 글로벌 톱10 타이어 업체 도약"


지난 2010년 열린 넥센타이어의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도우미들이 글로벌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초고성능(UHP)타이어 'N8000'과 'N9000'을 홍보하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투자로 출시한 N8000과 N9000 등의 제품이 글로벌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넥센타이어


“차별화된 판매ㆍ마케팅ㆍR&D 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향후 수출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이현봉(사진) 넥센타이어 대표이사(부회장)의 눈은 글로벌 시장을 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47회 무역의 날을 맞아 ‘5억 불 수출탑’을 수상했지만 이 대표이사는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2011년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생산체계ㆍ판매체계 구축을 주요 경영목표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2012년 창녕공장 가동을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창녕공장은 최첨단 타이어 생산 공정을 적용해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하는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2017년 창녕공장이 완공되면 넥센타이어는 연간 6,0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며 글로벌 10위권의 타이어 업체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판매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북미ㆍ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130여 개 국가에 타이어를 수출하고 있다. 2009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넥센타이어의 수출실적은 총 5억1,540만 달러다. 지역 별 비중은 북미가 41%, 유럽이 30%다. 특히 2009년 미국시장에서 UHP(초고성능) 타이어 기준 시장점유율 5%를 차지해 글로벌 타이어업체 중 6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넥센타이어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품질ㆍ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 최대시장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의 주요 잡지에 광고를 싣고 있으며 대형 옥외광고를 통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톱10 타이어 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연구개발(R&D)투자에 자금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8년 1월에는 중국 칭다오(靑島)시에 16만평 규모의 생산공장과 함께 R&D센터를 건립해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중국ㆍ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기술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R&D 네트워크가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지역별로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고객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넥센타이어의 연구개발 투자는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계 3대 디지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N8000’과 ‘윈가드스포츠’ 등 2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 ‘대한민국 우수산업 디자인전’에서는 ‘N9000’이 우수상인 ‘한국디자인 진흥원상’을 받았다. ‘N8000’과 ‘N9000’은 최근 넥센타이어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UHP타이어 신제품이다. 이현봉 대표이사는 “넥센타이어가 국내 타이어사 중 유일하게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은 디자인과 제품능력이 세계수준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최근 디자인 경영과 품질경영에 대한 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결실을 이룬 것이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의 급격한 성장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타이어 기업들의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넥센타이어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미쉐린, 굿이어 등 글로벌 1위권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면 넥산타이어의 원가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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