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상욱 시즌상금 50만달러 넘었다

부즈앨런클래식 최종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뒷심 부족으로 상위권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시즌상금 50만 달러를 돌파하는 수확을 올렸다. 나상욱은 28일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애브널TPC(파71ㆍ6,98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부즈앨런클래식(총상금 480만달러)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버디 1, 보기 4)로 부진,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가 되면서 공동1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라운드에서 단숨에 7타를 줄이며 공동5위에 올라 시즌 두번째 ‘톱10’ 입상이 기대됐던 나상욱은 이날 전반에만 4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일찌감치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86%에 달했지만 그린 적중률 56%로 아이언 샷이 흔들렸고 어프로치마저 핀에 가깝게 붙이지 못하면서 퍼트 수가 31개나 된 것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상금 6만7,200달러를 보태 데뷔 첫해 시즌상금(52만7,974달러ㆍ80위) 50만 달러를 넘어서며 내년 투어 출전권 유지 전망을 밝게 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상욱은 “29일 열리는 브리티시오픈 예선에 나가지 않고 다음주 웨스턴오픈에서 8위 안에 들어 본선(15~18일) 직행 티켓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회 우승컵은 애덤 스콧(24ㆍ호주)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에서 6타차 선두로 독주했던 스콧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263타는 13년 만에 기록된 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이며 우승상금은 86만4,000달러. 타이거 우즈의 스승이었던 부치 하먼으로부터 “우즈를 능가할 재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스콧은 시즌 2승(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하며 상금랭킹 5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스콧은 그레그 노먼(호주)이 지난 84년 미국 PGA투어 무대 데뷔 첫 승을 일궈냈던 이 대회(당시 켐퍼오픈)에서 20년 만에 우승컵을 안으며 호주의 새로운 대표주자임을 각인 시켰다. 스콧과 함께 ‘영건(Young Gun)’ 세력을 이끄는 찰스 하웰 3세(미국)가 4타 뒤진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위를 차지했고 디펜딩 챔피언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합계 15언더파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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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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