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주택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을 통해 짓는 아파트가 탄생했다.
주택사업 PF보증은 후분양제 도입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제도로 주택사업을 위해 금융권에서 조달하는 자금에 대한 상환을 보증하는 제도이다. 올해 초 대한주택보증이 처음으로 보증상품을 출시했으나 실제 아파트 사업에 대해 PF보증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대한 주택보증은 S&D개발이 시행하고 신동아 건설이 시공하는 대구 달성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에 대해 주택사업PF 보증서 1호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S&D개발은 이 보증서를 담보로 대구은행으로부터 연 5%대 이율로 총 240억원을 대출받게 된다. 그동안 이 시행사는 제2금융권에서 연 16~17%대의 높은 이자율의 대출금을 통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연 10% 이상 자금 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된 것.
그동안 아파트 건립시 PF를 할 경우 금융기관에 시공사ㆍ시행사가 개별적으로 담보 제공, 지금보증 등을 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높은 이자를 물어야 했다. 그만큼 PF가 원활히 이뤄지기 힘들었고 이자율도 높았다. 그러나 PF보증이 이뤄지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이자율을 낮출 수 있고 금융권에서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후분양제 도입을 위해서는 아파트 사업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보증상품을 필수적이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 현재 약 20여건에 대한 주택 PF 보증 상담을 진행 중에 있어 향후 PF 보증을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건설업체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