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네수엘라 경제 급속안정

멕시코가 최근 외환위기 당시 발행했던 브래디 채권을 모두 상환한데 이어 베네수엘라 역시 이번 주 내로 20억달러의 해외 채권을 환매(Buyback)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흔들리던 베네수엘라 경제가 급속히 안정세를 찾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초만 해도 대규모 파업으로 인해 경제 마비 상태를 겪었던 베네수엘라가 파업 종료 이후 원유 수출 정상화로 외환보유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 같이 채권 환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특히 최근 남미 등 신흥 국가들의 증시가 폭등하고 채권 시장이 랠리를 보이면서 베네수엘라의 해외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도 경제의 빠른 회복에 큰 몫을 담당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14%선을 오갔던 베네수엘라의 국채 수익률은 현재 12%대로 떨어진 상태다. 또 최근 유가 상승에 대한 혜택도 더해져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고는 올초 122억 달러에서 172억 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한때 파업 사태로 정권 위기를 맞았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최근 국영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량이 최대 생산 규모인 하루 332만 배럴에 달해 완전 정상화됐다고 밝힌바 있다. 국영 베네수엘라 석유는 지난해 12월 총파업에 돌입, 생산 차질을 빚어 왔으며 차베스 대통령에 반대하는 종업원 1만 8,000명이 해고됐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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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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