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섬은 의류업이 역성장 하던 지난해에도 매출 성장을 지속했고, 14%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을 보이며 업종 내 LG패션과 신세계인터내셔날보다 높은 수준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업종 평균에 머물러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고가 제품의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부여가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한섬은 시스템, SJSJ, 타임, 마인, 랑방 등 인지도 높은 중고가 브랜드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입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런칭하면서 제품부문 매출과 이익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새로 매입한 건물은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에 이르던 임차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업종 내에서 최고 수준의 이익률과 현대백화점이라는 강력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임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보수적”이라며 한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