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문수, 대권 향한 황소걸음 시도?

‘MB고향´ 포항서 특강...포스코도 방문 여권의 대권잠룡 가운데 한 사람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포항’에서 특강을 한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28일 “김 지사가 오는 30일 포항시와 포항 MBC가 주최하는 시민교양대학에서 ‘통일 강대국, 대한민국을 만들자’란 주제로 특강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김 지사의 특강은 올해 신년사에서‘통일강대국’을 강조한 이후 줄곧 같은 주제라 할 수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부산대 등 부산·경남에서 특강을 했어도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특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특강을 마친 뒤 포스코를 방문해 지역 관계자들과도 만남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김 지사의 이번 포항 행은 그 동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아성(牙城)인 대구·경북(TK)으로까지 보폭을 넓히겠다는 의미를 가진다. ‘박근혜 대항 마’ 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금까지 김 지사의 행보는 대체로 수도권에 국한돼 왔다. 김 지사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북 중·고를 졸업한 ‘정통 TK’출신이지만 경기 부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기지사 재선을 하는 등 줄곧 정치활동을 수도권에서 해왔던 탓에‘TK출신’이라는 점이 부각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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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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