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증시 또 급락

◎일­1.87%·홍콩­5.79%·영­2.01%·독­3.9% 하락【동경·홍콩·런던=외신 종합】 지난 23일의 「검은 목요일」후 일시 회복세를 나타냈던 홍콩과 동경, 유럽증시가 27일에도 또 다시 급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홍콩의 항생지수는 이날 통화당국이 홍콩달러화의 가치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 이날 한때 6백94.80포인트(6.23%) 떨어진 1만4백49.54를 기록한 후 하오장들어 소폭 반등, 6백46.14포인트(5.79%) 하락한 1만4백98.2에 마감됐다. 그러나 홍콩달러화는 금리인상에 따른 매수확대로 달러당 0.004홍콩달러 오른 7.7395홍콩달러에 거래됐다. 동경증시의 닛케이(일경) 주가지수는 이날 개장초부터 광범위한 매도세력이 유입되면서 상오장에서 4백30.37포인트 떨어진 1만6천9백33.37포인트(2.48%)를 기록한 후 전날보다 3백25.38포인트(1.87%) 하락한 1만7천38.36에 폐장, 2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런던증시가 전일보다 1백.3포인트(2.01%)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증시는 3.9%, 파리증시는 2.76%씩 급락세를 보였다. 호주와 대만증시도 이날 홍콩 및 동남아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심리와 금값 하락의 영향으로 각각 3.3%와 0.73%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불안심리가 남아있는 가운데 홍콩관련주가 세계증시의 급락세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을 때까지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미달러화는 이날 동경외환시장에서 하오 3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0.27엔 오른 달러당 1백21.91엔에 거래됐다. 반면 싱가포르 달러,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태국의 바트화 등 대부분 동남아국가들의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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