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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첫날 9만여명 운집

4년 연속 개막전 매진…700만 신기록 향해 산뜻한 출발, 돌아온 이승엽 이틀 동안 4안타

프로야구가 4년 연속 개막전 매진의 화려한 기록을 남기며 대장정에 돌입했다.


2012 프로야구는 지난 7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해 이날만 총 9만2,600명의 관중을 끌어 모았다. 1982년 출범 후 지난 시즌 사상 처음으로 6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이승엽(36ㆍ삼성)ㆍ박찬호(39ㆍ한화) 등 해외파들의 국내 무대 복귀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올 시즌에는 700만 관중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서야 일단락된 승부 조작 파문이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지만 팬들은 시범경기부터 줄을 잇는 등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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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호 안타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KIA 신종길이 SK의 선발투수 마리오 산티아고를 상대로 때려냈고 1호 홈런은 롯데 조성환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쏴 올렸다. 또 롯데 송승준은 한화 고동진을 맞아 올 시즌 1호 삼진을 솎아냈다.

한편 7일과 8일 대구 LG전에 이틀 연속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은 홈런은 없었지만 9타수 4안타(타율 0.444) 1타점의 맹타로 건재를 과시했다. 경기에서는 SK와 롯데, LG가 나란히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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