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수 1,000선 근접…안심형 주식형펀드 유망

종합주가지수가 2개월여만에 990선을 회복하는 등활황장세가 펼쳐지면서 주식형 펀드로 쏠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말 8조5천520억원이던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 9일 현재 12조8천440억원으로 불과 5개월여만에 50.2%나 늘어난 상태다. 그러나 과거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로서는 주가지수가 1,000선에 근접한 시점에서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기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안심형 펀드'라고 할 수 있는 상품이많이 준비돼 있는 만큼 이들 상품 가입을 적극 고려할만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송희주 차장은 12일 "한국 증시가 한단계 도약하는 시점에 들어선 만큼 길게 보면 여전히 주식형펀드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면서 "네자릿수 주가지수가 부담스럽다면 증시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는 시스템펀드,배당주펀드, ELS펀드 등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말했다. 시스템펀드란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적립식펀드와 구별되지만 한번에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장변동에 따라 분할 매입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지닌다. 특히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 채 미리 정해진 매매조건에 따라 자동주문시스템을 이용해 분할매매가 이뤄진다. 대투증권이 판매중인 `클래스원 오토시스템 액티브주식혼합펀드'와 `클래스원오토시스템 단기 주식혼합펀드', 푸르덴셜투자증권의 `바운더리혼합펀드', 한화증권의 `레드마운틴 오토챈스60혼합펀드'가 대표적인 시스템펀드 상품들이다. 배당주펀드는 대형주보다는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배당을 많이 주는 중소형 종목을 주로 편입, 배당 수익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어서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투자증권의 `LG배당주혼합형펀드'를 비롯해 삼성증권의 `삼성배당플러스혼합펀드', 대투증권의 `아름다운실버채권혼합펀드' 등이 현재 판매되고 있다. ELS펀드도 주가 상승이나 하락에 상관없이 수익이 발생하도록 설계되기 때문에증시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요즘 출시되는 ELS는 보통 주가가 4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위험성도 크지 않은 편이다. 또 ELS는 통상 3년 만기 상품이 대부분이지만 주가 변동에 따라 조기상환이 가능해 시장 상황에 따라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지만 중도환매할 경우 수수료 부담이 크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 넉아웃형 ELS'와 `LG전자.신한지주 조기상환형 ELS'를 13,14일 양일간 판매하며, 대투증권은 `대한 투스타Ⅴ 파생상품 투자신탁1호'를 23일까지 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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