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익성 개선에도 성장세는 둔화

올들어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 1ㆍ4분기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8.0%로 61년 이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또 주식발행 및 회사채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에 따라 부채비율은 3월 말 현재 174.4%로 지난해 말의 184.9%보다 10.5%포인트나 떨어졌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ㆍ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1ㆍ4분기 제조업체의 경상이익률은 8.0%로 지난해 같은 기간(3.7%)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이는 1,000원어치를 팔아 80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의미로 1ㆍ4분기 경상이익률은 한은이 61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영업이익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도 245.5%로 지난해 동기의 191.9%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와 함께 주식발행과 회사채 상환으로 제조업체들의 부채비율은 174.4%를 기록해 지난해 말(184.9%)에 비해 10.5%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유동자산 대비 유동부채의 비율인 유동성비율은 95.1%로 지난해 말의 87.4%에 비해 7.7%포인트 상승, 기업들이 현금 및 예금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매출액 증가율은 1.1%로 지난해 동기(4%)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의 평균(1.66%)에 비해서도 낮아진 것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1ㆍ4분기 환율하락으로 수출환산액이 감소, 매출 증가율이 낮았다"면서 "4월부터 수출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2ㆍ4분기에도 기업의 수익성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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