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의 사이트 차단 명령에도 불구하고 `김선일씨 피살 동영상'이 게재된 사이트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24일 오전 미국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김씨 피살 동영상이 등장했다는정보를 입수하고 KT,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에게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을 긴급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 현재 미국의 한 사이트에서는 여전히 김씨 피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씨 피살 동영상이 현재 각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과 메신저 등을 통해 국내 네티즌들에게도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ISP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통부로부터 차단 요청이 들어오는 사이트는 실시간으로 막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에서 운영중인 일부 외국 ISP 때문에 사이트 차단이완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전날 오후에 정통부 윤리위원회가 1개 사이트 폐쇄를 요청함에 따라해당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고 오늘 오전 11시 현재까지 URL 12개, IP 17개를 막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