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사회의 한 구성체로서 소비자ㆍ거래처ㆍ경쟁자ㆍ주주ㆍ종업원ㆍ국가와 공생공영을 추구해야 하며, 적정 성장과 수익을 실현해 영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김선진 유한양행 사장이 생각하는 기업의 궁극적 목표는 '최고의 성장, 최고의 이익실현'이 아니다. 경영의 최종적인 목적도 기업이 사회적ㆍ국가적으로 공헌하면서 영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며 적정 성장을 추구하는 데 두고있다.
결정에는 상책(上策)과 중책(中策)ㆍ하책(下策)이 있다. 상책을 택하면 회사는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기업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
중책을 택하면 경영방침에도 비교적 맞고 기업 이미지도 유지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김 사장은 필경 중책을 택한다. 최고의 이익보다는 '적절한 이익'을 추구하고자 함이다.
김 사장은 '물을 가득 채우려 하되 결코 넘치지는 말라'는 잠언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넘치는 것은 아니 찬 것만 못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성실하라, 적극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라, 설득력과 표현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하곤 한다.
이런 기본적인 것 외에 열정과 생산성도 강조한다. "업무를 위해 스스로, 정열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아름답다"는 김 사장은 오늘도 '나의 길'을 가고 있다.
◈ 약력
▲ 1942년 서울 출생
▲ 1960년 익산(이리) 남성고 졸업
▲ 1966년 고려대 상과대학 졸업
▲ 1969년 고려대 경영학 석사
▲ 1984년 유한양행 재정담당 상무
▲ 199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기획운영위원
▲ 1996년 유한양행 부사장
▲ 1996년 유한재단 이사(현)
▲ 1997년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현)
▲ 1999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현)
▲ 1999년 한국얀센 공동대표(현)
▲ 2000년 전문경영인 대상(한국전문경영인학회) 수상
▲ 2001년 기업혁신 대상 국무총리상(대한상의)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