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을 한 뒤 후유증이 생기자 집도한 의사를 찾아가 염산을 뿌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안모(31.회사원.순천시 해룡면)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9일 오후 7시께 광주 북구 모 외과에 찾아가 의사 A(41)씨의 얼굴에 염산을 뿌려 화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안씨는 5개월 전 치질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이 생겨 이날 병원을 찾아갔으나 A씨가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일축하자 인근 약국에서 분무용 염산을 구입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남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