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나라 6월 전당대회 개최해 새 지도부 구성

지도부 총사퇴 뒤 비대위 구성키로<br>5월 2일 원내대표 선거는 예정대로<br>당정청 쇄신 목소리 쏟아져

한나라당이 오는 6월께 전당대회를 치러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 쇄신과 당 우위 당정청관계 수립을 위한 차기 대표 선거에는 김무성, 홍준표,남경필, 정두언, 원희룡, 나경원 의원 등이 차기 당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남ㆍ정ㆍ원ㆍ나 의원 등 소장파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론’을 무기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차기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의 공천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며, 대선 경선 룰 작업에도 깊숙이 관여하게 된다. 한나라당은 또한 예정대로 5월 2일 원내대표를 의원 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단 조기 전대까지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뽑기로 했다. 비대위 구성도 초계파적으로 하기로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28일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4ㆍ27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함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 직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참패하며 벼랑끝으로 몰린 상황에서 민심 이반을 수습하지 않고서는 내년 총선ㆍ대선을 기악할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7ㆍ14 전대를 통해 출범했던 안상수 체제는 임기(2년)를 반도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물러나게 됐으며, 후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는 6월 중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안 대표는 이날 “당이 환골탈태하지 않고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한나라당은 민심에 따라 당을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오는 2일 원내대표 경선을 한 뒤 비대위를 구성하고 최고위원이 총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앞서 지난해 6ㆍ2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정몽준 대표 체제가 물러나고 김무성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 7ㆍ14전대를 치른바 있다. 한편 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근본적인 당쇄신과 국정운영 방식의 변화 ▦당정청 관계의 재정립 ▦원내대표 선출의 일주일 연기와 의원연찬회 소집 등을 요구했다. 권영진 의원은 “지도부를 바꾸는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국정운영과 정책, 인물 등의 전면적인 쇄신을 포함해 새로운 한나라당의 길을 가지 않으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궤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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