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신용카드 연체율이지난 달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다시 돌아섰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은행권 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9.3%로 지난 9월말의 8.0%보다 1.3% 포인트가 늘었다.
은행권 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작년말 8.4%에서 올 3월말 12.0%, 4월말 12.5%, 5월말 13.7%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다 6월말(12.0%)을 정점으로 8월말 11.3%, 9월말 8.0% 등으로 계속 줄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달 1일 국민은행이 전업카드사였던 국민카드를 합병하면서 연체채권이 늘어나 은행권 카드의 연체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지난달의 신규 연체규모는 6,829억원으로 지난 달의 8,673억원보다 21.3%가 줄어 은행권 카드의 연체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