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전략기획실 기획ㆍ홍보팀을 이끌게될 윤순봉(사진)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을 설계한 핵심인물이자 대표적인 아이디어맨으로 손꼽힌다. 윤 부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에 재직하며 ‘열린시대 열린경영’ ‘디지털 노마드’ ‘복잡계 이론’ 등을 쏟아내 커다란 사회적 담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이트 ‘SERI CEO’를 개설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윤 부사장은 참여정부 초기 노무현 정부와 미국 재계의 끈을 이어줄 정도로 미국통인데다 대미 관계개선을 위해 이라크 파병이 필요하다는 아이디어까지 낸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그룹 주변에서는 윤 부사장이 앞으로 삼성그룹 전체의 홍보업무를 담당하면서 따라가는 식의 홍보가 아닌 찾아가는 홍보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를 먼저 제기하고 이에 대한 삼성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의 홍보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56년 부산출생 ▦74년 부산고 ▦80년 연세대 경영학과 ▦2002년 홍익대 경영학 석ㆍ박사 ▦79년 삼성그룹 입사 ▦86년 삼성그룹회장 비서실 ▦91년 삼성경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