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프로그램 매물 지수 압박

(오전증시) 주식시장이 전일 소폭 하락에 이어 조정세가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 등이 수급상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머크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하며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이틀째 하락하며 770선을 다시 내주며 출발해 현재 760선 중반 아래로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개인들이 지난 10월 1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매수우위를 보이며 적극 매수에 가담하는 반면 전일 3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매수강도가 둔화된 모습이고, 국내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와 더불어 10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도 전업종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2%이상 하락하고 있고, lg카드가 7%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들의 약세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도 2%이상 하락하며 46만원 안팎에 오르내림을 보이고 있고, sk텔레콤, 국민은행, posco,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익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47선을 하회하며 약보합권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이 양시장 모두에서 매수에 가담하며 코스닥시장에서는 3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지만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고, 기관도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의 인터넷주 하락 여파로 옥션 nhn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과 방송서비스, 비금속, 금융 등도 2-3%대 하락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이틀 연속 상승했던 하나로통신도 오늘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이 크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도 미국 증시 약세와 엔화 강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 마감후 예정된 소니실적발표에 앞서 시장에 다소 경계감이 형성된 모습이며, 국채 선물은 니케이지수 하락 영향으로 장중 1주일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대만증시) 미 증시 하락 영향과 TSMC 하락영향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는 전일 외국펀드의 TSMC에 대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약 1681억원 순매수를 보여주고 있음) (투자전략) 3분기 어닝시즌에 따른 상승모멘텀이 둔화되며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가 소강국면에 접어드는 양상입니다. 또한 미국과 국내증시 모두 상승추세대 상단이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양호한 기업실적 동향과 더불어 다음 주 발표될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감안한다면 시장은 큰 폭의 조정보다는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찾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비관적인 전망에 의존하기 보다는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며 경기민감주와 핵심 it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제은아 sedail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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