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 이노베이션]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 (MMORPG)

만화같은 화면·생활형 스토리 진행 결합<BR>판타지풍 싸움반복 벗어나 다양한 변신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접속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이하 RPG) 게임은 전통적으로 중세 판타지풍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 중세 판타지풍 RPG는 국내 온라인 게임산업을 성장시킨 동력이기도 하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배우기가 어려워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기는 어려운 장르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중세 판타지풍에서 벗어나 RPG장르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생활형 캐주얼 RPG 마비노기=마비노기는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약 3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넥슨에서 정식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으로 지루하게 반복되는 싸움 대신 누구나 쉽게 교감과 소통, 이해와 사랑이 있는 판타지 세계에서의 낭만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비노기의 세계는 카툰 렌더링이라고 불리는 기법을 사용해 게임화면 자체가 만화영화와 같은 느낌으로 표현된다. 오히려 싸움보다 옷을 만들어 입고 요리를 하고 게임상의 등장인물과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생활형 RPG게임이라 할만한 게임이다. 마비노기는 여성층에게 RPG를 소개한 1등공신이다. 아기자기한 만화 같은 화면과 생활 중심의 스토리 진행에 힘입은 것으로 무의미한 싸움이 반복되던 기존의 RPG 공식을 깨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다른 온라인 게임과는 달리 무료로 하루 2시간까지 즐길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적고 어린이들에게 권장할만하다. ◇대항해 시대 온라인=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코에이의 PC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온라인게임으로 16세기 전세계를 배경으로 온라인 상에 펼쳐진 광활한 대양과 대륙을 오고 가며 모험과 교역, 전투 등을 즐길 수 있는 RPG이다. 중세 유럽의 함선은 물론, 수많은 의상과 아이템을 역사적 고증에 의해 사실적으로 재현해 실존했던 과거의 역사와 지리, 경제 등을 그대로 구현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몬스터와 전투를 벌여 성장해 가는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달리, 신항로의 탐색이나 유적탐험, 교역, 해전 등을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게임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원작인 PC게임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 상당한 고정팬을 보유하고 있는 등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CJ인터넷은 코에이와 협의를 통해 아시아맵에 조선, 한양 등의 올바른 지명표기와 함께 특산물, 항구 등의 모든 컨텐츠에 있어 16세기 한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재현하는 내용을 최종적으로 합의해 16세기 한국의 자랑스런 경제활동과 문화 등을 게임속에 담아 전세계에 선보이게 됐다. ◇신개념 학원액션 요구르팅='요구르팅'은 온라인 RPG장르로는 국내 최초로 '방'을 만드는 에피소드 방식의 시스템과 만화 영화 같은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RPG의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벌어진 ‘무한 방학 현상’을 헤쳐 나가는 학생들의 모험담을 담고 있으며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독특하고도 다양한 70여 가지의 클럽복과 생활 소품들을 이용한 개성 넘치는 몬스터들과의 재미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에피소드 클리어 후 획득하게 되는 아이템 배분방식 또한 빠르고 긴박감 넘치는 전투를 위한 독특한 시스템으로 무엇보다도 게임을 하는 자체의 즐거움을 강조한다. 이는 콘솔게임에서 볼 수 있는 게임성과 온라인게임의 장점인 커뮤니티성의 결합으로 '진화된 온라인게임'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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