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바닥’ 인식 확산주식시장을 외면하던 일반투자자들이 이달들어 주식매입규모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반투자자들은 이달들어 지난 16일 현재 총 6조3백51억원의 주식을 매도하고 6조1천4백15억원을 매수해 1천6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평균 7억원이상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한 것으로 최근들어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투자자들의 주식순매수 규모는 올들어 ▲지난 1월 3백27억원 ▲2월 1백2억원 ▲3월 3백64억원 등 3월말 현재 7백93억원에 불과해 이달들어 16일 현재 주식순매수 규모가 최근 3개월간의 주식순매수 규모를 3백억원가량 웃돌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최근 주식시장이 한보그룹 및 삼미그룹 연쇄 부도사태를 계기로 주가가 바닥권을 다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국내 경기사이클도 막바지 하락국면이어서 머지않아 상승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도 일반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주식매입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신사도 이달들어 6천1백48억원을 매도하고 6천8백93억원을 매수해 7백45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했으며 보험 역시 같은 기간 5백86억원 매도에 9백17억원 매수로 3백31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 기관투자자들의 주식매수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증권사가 4천2백13억원 매도에 3천4백16억원 매수로 7백97억원의 주식순매도를 나타냈으며 외국인들 역시 4천5백41억원 매도에 3천4백18억원 매수로 1천1백23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