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구자홍 전 회장에게 7억원대의 `퇴임 선물`을 지급했다.
LG전자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자기 주식 1만1,806주(7억6,739만원 상당)를 지급키로 결정, 다음날 집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식은 구 전 회장의 증권 계좌에 자동 이체 형식으로 전달됐다.
구 전 회장은 지난 73년 LG상사에 입사한후 87년 LG전자로 자리를 옮긴 후 줄곧 이 회사에 근무해 왔다.
구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LG전선 등 4개 계열사의 계열분리 방침에 따라 LG전자 회장직에서 사임했으며, 현재는 소그룹으로 분류될 예정인 LG전선 그룹의 회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구 전 회장은 자신이 회장직으로 있던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회장직도 지난 8일 한국전자전(KES)의 폐막과 함께 물러나기로 했다.
진흥회측은 내년 2월까지는 부회장 대행체제로 가되,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에게 차기 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