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파동이후 터져나온 815콜라의 `콜라비교광고'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15콜라를 시판하는 범양식품은 이날자 신문에 `어떤콜라를 드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해 자사 콜라가 `깨끗한 대한민국 콜라'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복통-구토유발 관련, 판매금지, 유럽 전역 확산' 등의 문구로 모자이크한 콜라제품을 한쪽에 대비시켜 놓고 현재 "믿고 마실 수 있는 815가 있어 천만 다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어 "지금 유럽에서는 콜라를 마시고 싶어도 마실 수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사실상 코카콜라를 맹공하고 있다.
범양식품측은 "코카콜라가 계속 물량공세로 나서 이에 맞서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최근의 콜라파동은 그동안의 매출부진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콜라광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22일 국내 코카콜라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린 뒤에 터져나와 업계에서는 경쟁사를 의도적으로 비방하기위한 성격이 짙다는 지적이 많다.
광고에는 직접 `코카콜라'라는 제품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식약청 국내제품도검사', `유럽 전역 확산' 등의 표현을 쓰고 있어 해당제품이 코카콜라임을 쉽게 알수 있게끔 유도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사는 이에 대해 즉각 815콜라 광고는 "무책임하고 품위없는 광고"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광고는 소비자에게 콜라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전혀 확신을 주지도 못할 뿐 아니라 식약청 결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출시한후 한때 인기를 끌은 815콜라가 과연 이번 비교광고를 통해 콜라시장에서 얼마나 약진할 것인지 관심사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