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대기업 2∼3곳 대한통운 인수 타진"

"대우조선 매각 지체 이유 전혀없다"


민유성(사진)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2~3개 대기업들이 대한통운 인수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연초에 대한통운 매각을 개시하겠다"고 2일 밝혔다. 민 회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대한통운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2~3개 대기업들이 대한통운 인수 의사를 전달해왔기 때문에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한통운 매각이 완료되면 큰 틀에서 금호그룹 구조조정은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또 "주채권은행 입장에서 금호그룹 구조조정은 이미 일단락됐다"며 "구조조정 중인 금호산업 등 4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경영 정상화를 통해 워크아웃 조기 졸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수한 대우건설과 관련해서는 "1조원의 유상증자로 부실을 완전히 털어냈다"며 "경영권을 적극 행사해 엔지니어링 등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를 영입하고 산업은행과 공조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서는 "매각을 지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인수합병(M&A)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매각공고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어 올해 일부 기업은 약정 등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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