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사진 왼쪽)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회장 등 연예인 출신 연예기획사 대주주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K팝 열풍에 힘입은 주가 급등으로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고 있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회장은 24.43%의 지분을 가진 에스엠의 주가가 전날 사상 최고가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쳐 보유주식 가치가 개인통산 최고액인 1,657억원으로 늘어났다. 에스엠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해외 시장에서 K팝 열풍을 주도하며 주가가 올 들어 2.5배 급등했다.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2년여 전 187억원의 8.8배, 1년여 전 617억원의 2.7배에 이른다. ‘빅뱅’ ‘2NE1’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주식가치 838억여원(47.73%)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2위를 차지했다. 내달 상장을 앞둔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4만7,000원까지 올랐다. 양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 상장 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이수만 회장에 이어 ‘1,000억원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이스트의 대주주이자 한류스타인 배용준씨는 121억여원(34.6%)으로 3위,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는 66억여원(6.14%))으로 4위였다. 지난 2006년 에스엠과 소속사 연장계약을 맺으면서 에스엠 유상증자에 참여해 10만주(1.25%)를 보유한 가수 보아(사진 오른쪽ㆍ본명 권보아)가 41억원으로 5위, 지난달 엔터기술의 최대주주가 된 오승훈(사진 가운데ㆍ예명 황승환)씨가 31억여원(23.66%)으로 6위를 차지했다. 오씨는 ‘황마담’으로 인기를 끈 개그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어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의 부인인 가수 양수경씨가 29억여원(5.3%)으로 7위, 에스엠의 임원으로 재직 중인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가 11억여원(0.35%)로 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