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송희 7언더 선두 "첫우승 보라"

에브넷클래식 3라운드 공동 선두…양희영 3위, 서희경ㆍ최나연 7위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에도 유독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김송희(23ㆍ하이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브넷클래식 셋째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송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트레일(파72ㆍ6,50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송희는 알렉시스 톤슨(미국)과 함께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송희는 통산 97번째 대회에서 다시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그 동안 준우승 5회, 3위 6회 등의 성적을 내며 정상의 문을 두드려 왔던 그는 지난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15차례나 10위 안에 드는 등 꾸준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2번(파3)과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이후 보기는 1개로 막고 5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6번째 대회 만에 한국군단의 시즌 첫 우승 가능성도 커졌다. 양희영(22ㆍKB금융그룹)이 1타 차 단독 3위(6언더파)에 올랐고 이날 출전자 중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서희경(25ㆍ하이트)이 최나연(24ㆍSK텔레콤)과 함께 공동 7위(4언더파)로 점프했다. 첫날 선전했던 박지은(32)과 박세리(34)는 각각 공동 16위(2언더파)와 공동 20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현지 관심의 초점은 초청 출전한 공동 선두 톰슨(16세2개월)의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여부에 맞춰졌다. 1라운드 대회 최연소 우승은 1952년 사라소타오픈의 말린 해그(당시 18세14일), 복수 라운드 기록은 2005년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우승한 폴라 크리머(18세9개월)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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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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