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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도 "소형이 좋아요"

고덕시영 소형 20%서 29%로 확대 승인<br>조합원 선호도 높아져



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1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소형주택비율을 29.4%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고덕시영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변경계획안'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변경계획안에 따르면 고덕시영은 용적률 249.05%를 적용해 기존 3,263가구를 3,658가구로 재건축한다.

특히 이 아파트는 지난해 전체의 20.4%인 666가구를 소형으로 짓는 계획으로 사업계획승인을 받았지만 이번 건축심의 과정에서 소형 비율을 29.4%까지 높여 재건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덕시영은 ▦59㎡(이하 전용면적) 1,074가구 ▦72㎡ 96가구 ▦84㎡ 2,009가구 ▦102㎡ 372가구 ▦112㎡ 64가구 ▦122㎡ 32가구 ▦104~196㎡형(펜트하우스) 11가구 등으로 재건축된다. 59㎡에는 임대 215가구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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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고덕시영은 지난해 4월 사업시행인가 당시 ▦60㎡ 이하 666가구(20.41%) ▦60~85㎡ 1,521가구(46.61%) ▦85㎡ 초과 1,076가구(32.98%) 등 3,263가구로 계획했었다.

사업계획 변경으로 ▦60㎡ 이하와 60~85㎡는 각각 408가구, 584가구가 늘어난 반면 85㎡ 초과 중대형은 600가구가 줄어든 셈이다. 소형주택이 늘면서 전체 건립규모는 396가구 증가했다.

고덕시영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을 위해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소형을 선택한 조합원들이 많았다"며 "이번 건축심의안은 이 같은 조합원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덕시영은 현재 90% 이상이 이주를 완료한 상태다. 조합은 6월15일까지 이주를 완료한 뒤 철거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는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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