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웅(黃昭雄·56·사진)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20일 『새 천년을 맞아 깨끗한 정치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역사적 소명』이라며 이같이 정치포부를 피력했다.언론인 출신으로 국민회의 언론담당 특보로 활동하고있는 黃교수는 이어 『21세기 에는 시대요청에 따라 썩은 정치인과 거짓말하는 정치인은 도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黃교수는 정치권의 국민 불신과 관련, 『정치인이 모두 부정과 부패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있는 것은 정말 국가적 불행』이라며 『그 책임은 정치인은 물론 부패한 정치인을 뽑아준 유권자들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내년 총선때부터 유권자들이 썩은 정치인과 깨끗한 정치인을 잘 가려서 뽑아야한다』고 주문했다.
『정치개혁의 핵심은 「돈 선거」, 「돈 정치」를 없애는 것』이라고 강조한 黃교수는 『정치가 돈으로부터 자유롭지못하면 선진국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솔직담백한 성품을 지닌 黃교수는 『먼저 선거경비와 정치비용을 최소한도로 줄이는 제도를 정립하는 한편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중앙당과 지구당의 상설운영문제도 재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黃교수는 지역구 출마에 대해 『오래전부터 「모교」(경희대)가 있는 서울 동대문갑 선거구를 겨냥해왔다』며 『서울에서 비교적 낙후된 이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구상하고있다』고 밝혔다.
전문성과 참신한 이미지를 지니고있는 黃교수는 내년 총선때 후보공천과 관련,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당선가능성 위주로 공천하겠다는 원칙을 여러번 강조한 만큼 대외적으로 경쟁력이 뛰어난 후보를 공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黃교수는 또 『새 시대 정신에 투철하고 도덕성에서 흠이 없은 깨끗한 바탕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대거 후보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부산고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黃교수는 한국일보 견습기자로 입사,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21세기 정보화전력연구소장과 국민신당 대변인을 지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