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트래퍼드 대첩’으로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에는 울버햄프턴의 손목을 비틀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질주 중인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울버햄프턴과의 칼링컵 16강 원정 경기에서 5대2로 이겼다. 지난 23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6대1 완승으로 리그를 경악시킨 맨시티는 최근 2경기 11골의 무서운 골 폭죽을 터뜨리며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팀임을 재차 입증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와 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총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43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3골 이상을 넣은 셈이다. 득점 분포도 다양하다. 세르히오 아게로가 맨유의 웨인 루니와 리그 득점 공동 선두(9골)를 달리는 가운데 에딘 제코, 마리오 발로텔리 등도 이름값을 하고 있다. 이날 울버햄프턴전에서는 애덤 존슨, 사미르 나스리가 한 골씩을 넣고 제코가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몰아쳤다. 나머지 한 골은 상대의 자책골이었다.
맨시티는 29일 오후11시 울버햄프턴과 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