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수사당국의 우편검열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안기부를 비롯, 경찰청, 기무사 등 수사기관이 검열을 의뢰한 우편건수는 5백67건 4만5천5백60통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한햇 동안의 의뢰건수 7백4건 8만1천9백51통에 비해 별로 줄어들지않은 것이다.
올들어 우편검열을 수사목적별로 구분하면 범죄수사가 5백32건 1만5천1백23통이었으며 국가안보는 35건 3만4백37통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수사기관별로 보면 경찰청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84건 1천4백7통을 의뢰해 지난해 32건 1천77통보다 늘어났으며 기무사도 33건 1백38통으로 지난해의 12건 56통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기부의 경우 올 8월까지 4백50건 4만4천15통으로 지난해의 6백60건 8만8백18통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