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내가본 신국환장관] 기획·추진력 겸비 에너지 넘쳐

일 욕심많고 끝까지 해내는 성미신국환 장관은 일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욕심이 많을 뿐 아니라 일을 잘 도모하고 끝까지 해낸다. 한가한 것을 못 참는 성미여서 부지런히 일을 찾아 다니고 만든다. 일찍이 상공부(현재 산자부)에서 관료 생활을 할 때나 기업에 잠깐 몸담고 있을 때나 자의반 타의반으로 정계에 입문했을 때나 한결같다. 천성적으로 일을 좋아하고 한번 일을 맡으면 그야말로 온몸으로 밀어 붙인다. 일 할 때도 그렇지만 사석에서도 에너지가 넘친다. 술도 열성적으로 먹어 두주불사의 실력이다. 젊어서 상공부에서 일할 때 높은 분들이 안심하고 일을 맡겼다. 지금도 그럴 것이다. 추진력과 기획력을 겸비한데다 무엇보다도 일을 겁내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 정부와 관료가 나라경제를 위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본인의 소신과 의욕이 있으면 지금도 얼마든지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실천하는 것은 물론 후배 관료들에게 그걸 요구한다. 산자부에 관계된 경제 현안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고 골치 아픈 문제를 피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산자부가 목소리를 높이고 바빠질 것 같다. 부실처리나 기업구조조정에 있어서 금융적인 측면만 생각할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산업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소신이 있다. 또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환경을 좋게 해주고 사기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산업현장을 부지런히 다니고 현실에 바탕을 둔 행정을 강조한다. 지난번 산자부 장관 할 때도 그런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으나 너무 임기가 짧았다. 그래서 못다한 뜻을 한번 펴 보라고 재기용된 것 같다. /최우석 (삼성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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