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이는 정부의 강력한 내수진작책으로 소비수요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데다 종합주가지수 연중최고치, 저금리, 물가 안정세등으로 자산상승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600대기업(매출액 기준)을 대상으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101.3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104.6)이후 5개월만이다. 월별 BSI는 100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100미만이면 악화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채산성(104.9), 자금사정(107.6)이 모두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수출(97.2), 투자(98.0)는 모두 지난 8월이후 5개월 연속 100을 밑돌아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108.6)와 고용(98.0)도 사정이 여전히 좋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중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은 "건설및 서비스를 중심으로한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효과를 발휘했다"며 "앞으로도 내수경기가 실물경기의 안전판 역할을 해 추가적인 경기하강은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경제주체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