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대표 김한섭)가 서울 강남 사옥을 755억원에 한신상호저축은행에 팔았다고 14일 밝혔다. 한신상호저축은행은 별도의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해 KTB네트워크와 오는 20일 정식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빌딩을 한신상호저축은행에 팔더라도 앞으로 3년간 임차해 이용하기로 했으며 빌딩 매각대금은 부채상환과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투자기업에 대한 감액손실 처리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코스닥시장 침체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사옥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부터 인원감축과 자산유동화에 나서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이번 사옥매각은 구조조정의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