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통화 기금(IMF)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호르스트 쾰러(57·사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미셸 캉드쉬 IMF 총재의 후임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쾰러 신임 IMF 총재는 독일 출신으로 지난 98년 5월부터 런던에 있는 EBRD의 총재직을 맡아 왔다. 쾰러 신임 총재는 미국이 카이오 코흐-베저 독일 재무차관의 IMF 총재 취임을 반대한 뒤 대체 후보로 지명을 받았다.
그는 지난 주 워싱턴을 방문, 미국 의회와 개발 도상국들로부터 구제금융의 대가로 지나친 경제 개혁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IMF의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워싱턴=
입력시간 2000/03/24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