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마라.’ 허창수 GS 회장이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조직역량과 경영전략 강화를 강도 높게 주문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18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수도권 지역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GS임원모임’을 통해 “과거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더 이상 성과를 낼 수 없다”며 이처럼 주문했다. 허 회장은 “불과 1, 2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속출하는 등 주요 기업들의 부침이 심하다”며 “반면 일부 기업들은 변화의 추세를 조기에 읽어 기민하게 반응해 탁월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의사결정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경쟁자보다 더 신속하게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기업만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주변을 더 주의 깊게 관찰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이머징마켓과 자원보유국에 대한 강한 애착도 드러냈다. 그는 “이머징마켓과 자원보유국들에서 관리만 잘 한다면 좋은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세심히 선택해 역량을 집중하고 철저하게 현지화를 일궈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 회장은 오는 9월 초 제품라인의 다각화와 전략적 제휴, 글로벌화 등의 이슈를 주제로 GS경영자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