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주식 자산 늘어날듯

올부터 5년간 연평균 8兆3,000억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올해부터 5년간 연평균 8조3,000억원씩 늘어나면서 증시 수급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지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5년에 걸친 국민연금의 자산배분계획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규모는 5조8,652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매년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22조원이었던 국내 주식 투자규모는 앞으로 연평균 29.6%씩 증가하면서 2011년에는 79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6조원에 조금 못 미쳤던 연간 투자규모 증가액이 계속 늘어나면서 2011년에는 한해 동안 10조2,0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주식투자 증가가 ▦외부로부터의 신규 자금유입 ▦적립 자산의 운용수익 증가 ▦자산배분 계획상 주식투자비중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보험료 순수입이 계속 흑자를 기록하는데다 적립금 운용수익도 빠르게 늘면서 국민연금 규모가 지난해 말 192조원에서 2011년 35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은 규모확대와 더불어 자산배분 계획상 주식투자비중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김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에서 과거 외국인이나 지난해 투신권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은 연초 주식시장의 불안한 수급과 매수세력 부재에 따른 단기급락 우려를 크게 완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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