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삼청각 서울시 소유됐다
화엄거설과 부지 맞교환 19일 이전등기 마쳐
옛 삼청각이 서울시 소유로 등기이전 됐다.
서울시는 삼청각 소유자인 화엄건설측과 부지교환이 이뤄짐에 따라 지난 19일 시 소유로 이전등기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문화시설로 지정한 삼청각을 자문회의 등을 거쳐 현 시설과 자연경관을 보존ㆍ유지하면서 전통 문화공간으로 활용,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알리는 문화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시설공사에 이어 위탁관리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5월부터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지 5,894평, 건물 7채 1,333평 규모인 삼청각은 227억원으로 평가됐고 교환대상이 된 개포동 12의 2 일대 4,600여평의 시유지는 301억원의 감정가를 받아, 서울시는 두 부지 감정가의 차액으로 74억원을 받았다.
개포동 시유지는 지난해 6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벤처기업 유치 차원에서 준 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됐다.
이후 삼청각 매입이 어렵게 된 서울시가 이 땅을 삼청각과 맞교환 대상으로 결정하자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특혜의혹을 제기, 용도지역 변경건이 재상정돼 일반주거지로 용도지역이 최종 결정됐다.
화엄건설은 개포동 시유지에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