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보험설계사를 통해 보험상품에 가입하세요.”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일정요건을 갖춘 보험설계사를 ‘우수보험설계사’로 인증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 회사에서 5년 이상 장기근속하고 최근 10년 이내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제재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적용될 수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유지율이 적정 기준 이상이면서 자필서명ㆍ약관전달ㆍ설명의무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계약이 취소되는 등 사고가 연 3건 이하’라는 등의 기준도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보험업계의 만성화된 보험설계사 스카우트 행위가 사업비 부담 증가로 이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다고 보고 이런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6개 생명보험사, 6개 손해보험사의 우수점포 소속 보험설계사 총 6,19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자체 육성한 장기 재직 설계사의 생산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손보사의 경우 자체 육성한 설계사가 이직한 설계사에 비해 모집실적이 22.0%, 월평균소득은 21.9%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5년 이상 재직자는 3년 미만 재직자에 비해 모집실적이 208.5%, 월평균소득이 266.4% 많았고 계약 유지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